요즘은 문자나 카톡 같은 메신저로 소통을 많이 하잖아. 그런데 이렇게 말로 소통할 때 사람들의 나이, 성격, 문화에 따라 이모티콘 사용하는 스타일이 차이가 나는데 남자가 문자나 카톡으로 말할 때 이모티콘을 쓰는 거, 그게 호감을 나타내는 신호일 수 있어.

일단 이모티콘을 쓰면 그 자체로 대화가 좀 더 부드럽고 정감 가게 느껴져.

또 이모티콘에는 감정 표현이 들어 있으니까 말만으로 전달하기 애매한 늬앙스나 기분을 나타낼 수 있어. 예를 들어 웃는 이모티콘 하나만 추가해도 대화에 활력을 불어넣고 분위기를 훨씬 밝게 만들 수 있지.

심리학적으로 봤을 때도 그렇고 소통 스타일을 분석한 연구에서도 나타나는데, 이모티콘을 많이 쓰는 건 그 사람이 대화하고 있는 상대방에게 신경을 쓰고, 호감을 가지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일종의 표시일 수 있어.

뭔가를 더 잘 표현하려고, 그리고 상대가 기분 좋게 대화하게 하려고 노력하는 거니까.

남자가 카톡할 때 'ㅋㅋㅋ'는 진짜 웃기는 거면 누구한테나 사용할 수 있는 건데, 굳이 이모티콘을 골라서 쓰거나 상황에 맞는 것들을 찾아서 쓰면 그게 좀 더 개인적인 느낌을 주고 상대방에 대한 배려라고 할 수 있겠지.

물론 이모티콘을 쓴다고 해서 무조건 그게 호감이라고 단정 지을 순 없어. 사람마다, 상황마다 다르니까. 하지만 보통은 감정을 좀 더 잘 표현하고 싶어서, 상대방이 오해 없이 내 말을 잘 이해하기를 바라면서 이모티콘을 쓰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해.

그래서 남자가 대화에 이모티콘을 보내오면, 그게 상대방에게 더 많은 감정적인 연결을 시도한다는 신호일 수 있다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