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간 유럽 전역에서 극우 정치세력의 영향력이 눈에 띄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2024년 유럽의회 선거에서 강경우파 정당들의 약진이 뚜렷이 나타났으며, 2025년 독일 연방의회 선거에서는 독일을 위한 대안(AfD)이 역사상 가장 높은 의석을 확보하며 제2당이 되는 놀라운 결과를 보였습니다. 이러한 변화가 단순한 정치적 트렌드인지, 아니면 유럽 민주주의의 근본적 위기를 알리는 신호인지 깊이 있게 살펴보겠습니다.
- 유럽 극우 정치세력의 현황과 성과
- 극우 정치세력 확산의 배경과 원인
- 민주주의와 유럽통합에 미치는 영향
- 대응 방안과 향후 전망
1. 유럽 극우 정치세력의 현황과 성과
2024년 6월 6~9일에 치러진 유럽의회 선거에서 투표율 상승과 함께 강경우파 정당들의 약진이 뚜렷이 나타났습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변화는 전통적인 중도 정당들의 영향력이 줄어들면서 극우 세력이 유럽 정치 지형에서 중요한 축으로 자리잡았다는 점입니다.
구체적인 성과를 살펴보면, 유럽보수개혁당(ECR)과 정체성 및 민주당(ID)이 각각 83석과 58석을 확보했으며, 독일대안당(AfD)의 15석과 헝가리 Fidesz-KDNP 11석을 모두 합칠 경우 총 167석으로, 만약 이들이 단일 정치 그룹을 형성할 경우 유럽사회민주당을 밀어내고 유럽의회 내 제2당으로 급부상할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주요 국가별 성과 분석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 강경우파 정당이 처음으로 최다 득표를 기록했고, 독일 대안당이 최초로 유럽의회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이는 단순한 항의 투표를 넘어서 유럽 시민들의 정치적 선호가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특히 독일의 경우 더욱 극적인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2025년 독일 연방의회 선거에서 독일을 위한 대안(AfD)이 두 번째로 많은 득표를 기록해 역사상 가장 높은 의석을 확보했으며, 2024년 유럽의회 선거에서도 독일 사회민주당의 득표율을 뛰어넘으며 독일 할당 의석 제2당이 되었습니다.
국가 | 극우 정당 | 주요 성과 |
---|
독일 | 독일을 위한 대안(AfD) | 2025년 연방의회 선거 제2당 |
프랑스 | 국민연합(RN) | 유럽의회 선거 최다 득표 |
이탈리아 | 이탈리아 형제들 | 집권당 유지 |
핀란드 | 핀인당 | 원내 제2당 유지 |
2. 극우 정치세력 확산의 배경과 원인
유럽 극우 정치세력의 확산은 단순한 우연이 아닙니다. 단순한 '백인 우월주의' 때문이 아니라 인플레이션, 코로나19 여파, 이주민 문제 등 다양한 요인이 뒤섞인 결과라고 분석됩니다. 이러한 복합적 요인들이 어떻게 극우 세력의 성장 토양이 되었는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이민자 및 난민 문제의 정치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명맥만 유지하던 유럽의 극우정당들은 1980~90년대에 이민문제를 당의 주요 강령으로 채택하였고, 유럽에서 경기불황이 지속되고 실업률이 증가하는 상황의 원인을 이민자 탓으로 돌리면서 유권자의 관심을 끄는데 성공했습니다. 이러한 전략은 시간이 지나면서 더욱 정교해졌습니다.
특히 2001년 미국에서 9·11테러가 발생하고 서방 국가 사이에 이슬람교도에 대한 혐오 분위기가 확산되는 와중에, 이민자 가운데 이슬람교도가 많은 유럽에서 반이슬람 감정이 반이민 정서로 발전했고, 극우정당은 이러한 상황을 이용하여 공고한 지지층을 확보했습니다.
경제적 불안정과 세대 갈등
집권 여당을 뽑을 이유를 찾지 못한 젊은이들과 민족주의의 결합이 물보라를 일으키는 주역으로 꼽힙니다. 이는 매우 흥미로운 현상입니다. 과거 극우를 지지했던 세대와 달리, 현재의 젊은 세대는 전쟁을 직접 경험하지 않았기 때문에 극우 정당에 대한 금기가 상당 부분 희석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진보적 중도주의자들이 코로나19 확산으로 그들이 누렸던 반등세를 이용하지 못한 영향과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경기침체도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경제적 어려움이 지속되면서 기존 정치 엘리트에 대한 불신이 커졌고, 이는 대안을 찾는 유권자들에게 극우 정당이 매력적인 선택지로 보이게 만들었습니다.
민족주의와 전통 가치 회귀 열망
유럽의 극우 포퓰리즘 정당들이 공유하는 이념은 '극단적인 민족주의(Nativism)'이며, 이들은 사회를 우리(us)와 그 밖에 있는 사람들(others)의 이분법적 시각으로 바라봅니다. 이러한 접근은 복잡한 사회 문제에 대해 단순하고 명확한 답을 제시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어필할 수 있습니다.
몇십 년간 유럽연합(EU) 구축, 신자유주의 경제로의 전환, 세계화 등으로 보수적 가치가 소멸되고 있다고 느끼는 이들이 극우 정당을 지지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이는 글로벌화된 세계에서 자신들의 정체성과 전통이 사라지고 있다는 불안감의 표출로 해석됩니다.
3. 민주주의와 유럽통합에 미치는 영향
극우 정치세력의 확산이 유럽의 민주주의와 통합 과정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심각합니다. EU 통합 심화에 반대하는 강경우파로 인해 EU 정책 방향성과 추진 속도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평가됩니다. 이는 단순히 정치적 차원을 넘어서 유럽의 미래 자체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제기합니다.
다원주의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
다양한 사람들의 이익과 문화를 보호하고 인정하는 다원주의적 민주주의가 점점 설 자리가 없어진다면 그 국가는 폐쇄적이고 혁신이 없는 사회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됩니다. 이는 비단 이론적 걱정에 그치지 않습니다.
실제로 극우 정당들이 집권하거나 연정에 참여한 국가들에서는 언론의 자유, 사법부의 독립성, 시민사회의 활동 공간 등이 점진적으로 축소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민주주의의 질적 퇴보를 의미하며, 한번 손상된 민주주의 제도는 회복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더욱 우려스럽습니다.
국제 협력 체계의 약화
유럽 곳곳에서 나타나는 극우정당에 대한 높은 지지가 국제협력 약화와 국제경제의 안정성 저하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존재합니다. 극우 정당들은 대부분 자국 우선주의를 표방하며, 국제적 협력보다는 일방적 정책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기후 변화 대응, 글로벌 경제 안정성 확보, 국제 안보 협력 등 초국가적 문제 해결에 필수적인 다자간 협력이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유럽의 극우정당은 유럽연합의 공동정책 결정에 반대하고 친러시아를 넘어 친푸틴 성향을 대체로 견지하고 있으며 기후변화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에 반대하기 때문에 보호주의와 자국 중심주의가 더욱 확산될 것이라는 분석이 이를 뒷받침합니다.
사회 통합의 위기
'이주민이 아님', '게이가 아님' 등으로 자신을 정의함으로써 일체감이 형성되는 극우의 정치 전략은 사회 통합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칩니다. 이러한 배제적 정체성 형성은 사회를 우리와 그들로 나누어 갈등을 조장하고, 건전한 민주적 토론을 어렵게 만듭니다.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이러한 분열이 온라인을 통해 확산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최근 극우 집단은 텔레그램(Telegram), 시그널(Signal)과 같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도 이념을 전파하고 회원을 모집하며 자원을 동원하고 있습니다.
4. 대응 방안과 향후 전망
극우 정치세력의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이들을 배제하거나 무시하는 것을 넘어서 근본적인 원인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해야 합니다. 오늘날 유럽은 주변 국가로부터 오는 난민들과 EU 시민들 사이에 조화로운 공존을 유지해야 하는 전례 없는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경제적 불평등 해소와 사회 안전망 강화
극우 정치세력 확산의 근본 원인 중 하나인 경제적 불안정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포용적 성장 정책이 필요합니다. 특히 젊은 세대가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양질의 일자리 창출, 주택 정책, 교육 기회 확대 등이 중요합니다.
또한 세계화와 기술 발전으로 인해 소외된 계층을 위한 재교육 프로그램과 사회 안전망을 강화해야 합니다. 이들이 변화하는 경제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극우 정치에 대한 매력을 줄이는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건전한 민주적 토론 문화 조성
민주주의의 핵심은 서로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들이 평화롭게 토론하고 합의점을 찾는 것입니다. 극우 정치세력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이들이 제기하는 문제들을 진지하게 검토하되, 배제와 혐오가 아닌 포용과 대화를 통해 해결책을 모색해야 합니다.
언론과 교육기관은 이러한 토론 문화 조성에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합니다. 팩트 체크,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비판적 사고력 함양 등을 통해 시민들이 민주적 소양을 기를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합니다.
유럽 통합의 재구성
유럽연합은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재편해야 합니다. 추상적인 통합 이상보다는 구체적인 문제 해결에 집중함으로써 유럽 통합에 대한 시민들의 지지를 회복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이민자 통합 정책, 지역 균형 발전, 디지털 전환 지원 등에서 EU가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한다면 극우 정치세력의 반EU 선동에 대응할 수 있을 것입니다.
향후 전망과 과제
한국 역시 저출생의 해법으로 이민자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해 있으며 다문화 사회로의 진입 등 극우 세력의 성장에 유리한 조건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는 극우 정치세력 확산이 유럽만의 문제가 아님을 시사합니다.
앞으로 유럽이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느냐는 전 세계 민주주의의 미래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분열과 대립을 넘어서 포용과 협력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참고자료:
• 대외경제정책연구원, "2024년 유럽의회 선거 결과: 의미와 전망"
• 위키백과, "2025년 독일 연방의회 선거"
• 경향신문, "[기고] '사민주의 유럽' 흔드는 극우 열풍 왜?"
• 파이낸셜뉴스, "'포용의 유럽'은 끝났다…극우 정치 부상 배경엔 민족주의"
본 글에서 제시된 선거 결과, 정치 동향, 정책 변화 등의 구체적인 정보는 각국의 선거 일정, 정치 상황, 국제 정세 등에 따라 수시로 변동될 수 있습니다. 최신 정보는 해당 기관의 공식 발표나 신뢰할 수 있는 언론 보도를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최근 몇 년간 유럽 전역에서 극우 정치세력의 영향력이 눈에 띄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2024년 유럽의회 선거에서 강경우파 정당들의 약진이 뚜렷이 나타났으며, 2025년 독일 연방의회 선거에서는 독일을 위한 대안(AfD)이 역사상 가장 높은 의석을 확보하며 제2당이 되는 놀라운 결과를 보였습니다. 이러한 변화가 단순한 정치적 트렌드인지, 아니면 유럽 민주주의의 근본적 위기를 알리는 신호인지 깊이 있게 살펴보겠습니다.
1. 유럽 극우 정치세력의 현황과 성과
2024년 6월 6~9일에 치러진 유럽의회 선거에서 투표율 상승과 함께 강경우파 정당들의 약진이 뚜렷이 나타났습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변화는 전통적인 중도 정당들의 영향력이 줄어들면서 극우 세력이 유럽 정치 지형에서 중요한 축으로 자리잡았다는 점입니다.
구체적인 성과를 살펴보면, 유럽보수개혁당(ECR)과 정체성 및 민주당(ID)이 각각 83석과 58석을 확보했으며, 독일대안당(AfD)의 15석과 헝가리 Fidesz-KDNP 11석을 모두 합칠 경우 총 167석으로, 만약 이들이 단일 정치 그룹을 형성할 경우 유럽사회민주당을 밀어내고 유럽의회 내 제2당으로 급부상할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주요 국가별 성과 분석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 강경우파 정당이 처음으로 최다 득표를 기록했고, 독일 대안당이 최초로 유럽의회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이는 단순한 항의 투표를 넘어서 유럽 시민들의 정치적 선호가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특히 독일의 경우 더욱 극적인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2025년 독일 연방의회 선거에서 독일을 위한 대안(AfD)이 두 번째로 많은 득표를 기록해 역사상 가장 높은 의석을 확보했으며, 2024년 유럽의회 선거에서도 독일 사회민주당의 득표율을 뛰어넘으며 독일 할당 의석 제2당이 되었습니다.
2. 극우 정치세력 확산의 배경과 원인
유럽 극우 정치세력의 확산은 단순한 우연이 아닙니다. 단순한 '백인 우월주의' 때문이 아니라 인플레이션, 코로나19 여파, 이주민 문제 등 다양한 요인이 뒤섞인 결과라고 분석됩니다. 이러한 복합적 요인들이 어떻게 극우 세력의 성장 토양이 되었는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이민자 및 난민 문제의 정치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명맥만 유지하던 유럽의 극우정당들은 1980~90년대에 이민문제를 당의 주요 강령으로 채택하였고, 유럽에서 경기불황이 지속되고 실업률이 증가하는 상황의 원인을 이민자 탓으로 돌리면서 유권자의 관심을 끄는데 성공했습니다. 이러한 전략은 시간이 지나면서 더욱 정교해졌습니다.
특히 2001년 미국에서 9·11테러가 발생하고 서방 국가 사이에 이슬람교도에 대한 혐오 분위기가 확산되는 와중에, 이민자 가운데 이슬람교도가 많은 유럽에서 반이슬람 감정이 반이민 정서로 발전했고, 극우정당은 이러한 상황을 이용하여 공고한 지지층을 확보했습니다.
경제적 불안정과 세대 갈등
집권 여당을 뽑을 이유를 찾지 못한 젊은이들과 민족주의의 결합이 물보라를 일으키는 주역으로 꼽힙니다. 이는 매우 흥미로운 현상입니다. 과거 극우를 지지했던 세대와 달리, 현재의 젊은 세대는 전쟁을 직접 경험하지 않았기 때문에 극우 정당에 대한 금기가 상당 부분 희석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진보적 중도주의자들이 코로나19 확산으로 그들이 누렸던 반등세를 이용하지 못한 영향과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경기침체도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경제적 어려움이 지속되면서 기존 정치 엘리트에 대한 불신이 커졌고, 이는 대안을 찾는 유권자들에게 극우 정당이 매력적인 선택지로 보이게 만들었습니다.
민족주의와 전통 가치 회귀 열망
유럽의 극우 포퓰리즘 정당들이 공유하는 이념은 '극단적인 민족주의(Nativism)'이며, 이들은 사회를 우리(us)와 그 밖에 있는 사람들(others)의 이분법적 시각으로 바라봅니다. 이러한 접근은 복잡한 사회 문제에 대해 단순하고 명확한 답을 제시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어필할 수 있습니다.
몇십 년간 유럽연합(EU) 구축, 신자유주의 경제로의 전환, 세계화 등으로 보수적 가치가 소멸되고 있다고 느끼는 이들이 극우 정당을 지지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이는 글로벌화된 세계에서 자신들의 정체성과 전통이 사라지고 있다는 불안감의 표출로 해석됩니다.
3. 민주주의와 유럽통합에 미치는 영향
극우 정치세력의 확산이 유럽의 민주주의와 통합 과정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심각합니다. EU 통합 심화에 반대하는 강경우파로 인해 EU 정책 방향성과 추진 속도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평가됩니다. 이는 단순히 정치적 차원을 넘어서 유럽의 미래 자체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제기합니다.
다원주의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
다양한 사람들의 이익과 문화를 보호하고 인정하는 다원주의적 민주주의가 점점 설 자리가 없어진다면 그 국가는 폐쇄적이고 혁신이 없는 사회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됩니다. 이는 비단 이론적 걱정에 그치지 않습니다.
실제로 극우 정당들이 집권하거나 연정에 참여한 국가들에서는 언론의 자유, 사법부의 독립성, 시민사회의 활동 공간 등이 점진적으로 축소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민주주의의 질적 퇴보를 의미하며, 한번 손상된 민주주의 제도는 회복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더욱 우려스럽습니다.
국제 협력 체계의 약화
유럽 곳곳에서 나타나는 극우정당에 대한 높은 지지가 국제협력 약화와 국제경제의 안정성 저하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존재합니다. 극우 정당들은 대부분 자국 우선주의를 표방하며, 국제적 협력보다는 일방적 정책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기후 변화 대응, 글로벌 경제 안정성 확보, 국제 안보 협력 등 초국가적 문제 해결에 필수적인 다자간 협력이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유럽의 극우정당은 유럽연합의 공동정책 결정에 반대하고 친러시아를 넘어 친푸틴 성향을 대체로 견지하고 있으며 기후변화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에 반대하기 때문에 보호주의와 자국 중심주의가 더욱 확산될 것이라는 분석이 이를 뒷받침합니다.
사회 통합의 위기
'이주민이 아님', '게이가 아님' 등으로 자신을 정의함으로써 일체감이 형성되는 극우의 정치 전략은 사회 통합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칩니다. 이러한 배제적 정체성 형성은 사회를 우리와 그들로 나누어 갈등을 조장하고, 건전한 민주적 토론을 어렵게 만듭니다.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이러한 분열이 온라인을 통해 확산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최근 극우 집단은 텔레그램(Telegram), 시그널(Signal)과 같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도 이념을 전파하고 회원을 모집하며 자원을 동원하고 있습니다.
4. 대응 방안과 향후 전망
극우 정치세력의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이들을 배제하거나 무시하는 것을 넘어서 근본적인 원인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해야 합니다. 오늘날 유럽은 주변 국가로부터 오는 난민들과 EU 시민들 사이에 조화로운 공존을 유지해야 하는 전례 없는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경제적 불평등 해소와 사회 안전망 강화
극우 정치세력 확산의 근본 원인 중 하나인 경제적 불안정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포용적 성장 정책이 필요합니다. 특히 젊은 세대가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양질의 일자리 창출, 주택 정책, 교육 기회 확대 등이 중요합니다.
또한 세계화와 기술 발전으로 인해 소외된 계층을 위한 재교육 프로그램과 사회 안전망을 강화해야 합니다. 이들이 변화하는 경제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극우 정치에 대한 매력을 줄이는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건전한 민주적 토론 문화 조성
민주주의의 핵심은 서로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들이 평화롭게 토론하고 합의점을 찾는 것입니다. 극우 정치세력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이들이 제기하는 문제들을 진지하게 검토하되, 배제와 혐오가 아닌 포용과 대화를 통해 해결책을 모색해야 합니다.
언론과 교육기관은 이러한 토론 문화 조성에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합니다. 팩트 체크,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비판적 사고력 함양 등을 통해 시민들이 민주적 소양을 기를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합니다.
유럽 통합의 재구성
유럽연합은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재편해야 합니다. 추상적인 통합 이상보다는 구체적인 문제 해결에 집중함으로써 유럽 통합에 대한 시민들의 지지를 회복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이민자 통합 정책, 지역 균형 발전, 디지털 전환 지원 등에서 EU가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한다면 극우 정치세력의 반EU 선동에 대응할 수 있을 것입니다.
향후 전망과 과제
한국 역시 저출생의 해법으로 이민자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해 있으며 다문화 사회로의 진입 등 극우 세력의 성장에 유리한 조건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는 극우 정치세력 확산이 유럽만의 문제가 아님을 시사합니다.
앞으로 유럽이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느냐는 전 세계 민주주의의 미래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분열과 대립을 넘어서 포용과 협력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참고자료:
• 대외경제정책연구원, "2024년 유럽의회 선거 결과: 의미와 전망"
• 위키백과, "2025년 독일 연방의회 선거"
• 경향신문, "[기고] '사민주의 유럽' 흔드는 극우 열풍 왜?"
• 파이낸셜뉴스, "'포용의 유럽'은 끝났다…극우 정치 부상 배경엔 민족주의"
본 글에서 제시된 선거 결과, 정치 동향, 정책 변화 등의 구체적인 정보는 각국의 선거 일정, 정치 상황, 국제 정세 등에 따라 수시로 변동될 수 있습니다. 최신 정보는 해당 기관의 공식 발표나 신뢰할 수 있는 언론 보도를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