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차하고 나면 비오는 거, 사실 과학적인 근거는 없는데 말이야.

그런데 우리가 아무래도 세차하고 나서 비가 온 걸 더 기억하기 쉬운 걸 수도 있슴. 이런 걸 '선택적 기억 편향'이라고도 하고 말이지 ㅎㅎ.

오랜만에 진짜 광내서 세차한 뒤에 비라도 오면, 그 기분이 어떨지 상상이 가죠? 열받아서 기억에 오래 남는 거지.

그게 말이야, '머피의 법칙' 같은 걸로 느껴질 수도 있음. 세상 모든 일이 너에게 안 좋게만 일어나는 것 같은 그 기분 말이야.

세차장 가기 전에 차에서 이상한 냄새 나는 것도 있고 말야. 습기 때문에 그렇대. 그래서 우리 뇌가 '세차해야지' 하고 말이야, 그러다 보면 비 올 타이밍하고 꼭 맞출 수도 있고 ㅋㅋ.

근데 알고 보면, 세차 안 해도 비는 오는 것이고 말이야. 그냥 비 올 때가 오면 오는 거지. 세차했든 말든 비는 그냥 그날의 날씨에 따라 내리는 거고. 우리가 임의로 의미 부여하는 거지 뭐.

결론은, 세차 후에 비가 올 수도 있고 안 올 수도 있음. 우주가 너 세차하는 거 보고 비를 내리는 건 아니니까, 그냥 세상 일이란게 웃기게 돌아간다고 생각하는 게 편할 듯 ㅋㅋ.